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블룸버그통신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7년 봄 노사 임금협상(춘투)에 맞춰 임금 인상을 재계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3년 노사정 회의를 열어 임금인상을 반복적으로 요청한 이른바 ‘관제춘투’가 4년 연속 이어진다는 의미다.
이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노사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이달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리는 ‘일하는 방식 개혁 실현회의’에서 임금인상을 직접 요청할 계획이다.
회의에는 한국 전경련과 비슷한 단체인 일본 게이단렌의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 등 경제계 인사와 일본 최대 노조단체인 렌고의 고즈 리키오 회장이 참석한다. 앞서 렌고는 내년에 기본급 2％ 수준의 임금인상을 요구할 계획을 밝혔으며, 아베 총리의 임금인상 요청은 노조 측의 요구에 힘을 싣는 모습이 될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일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 선순환을 도모하기 위해 대기업 등 주요 기업 위주의 임금인상을 강조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