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프로야구 NC구단, 승부조작 은폐

트레이드로 10억 챙겨…유창식·이성민 등 19명 입건

프로야구 구단이 소속 선수의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도 은폐한 뒤 해당 선수를 트레이드해 10억원을 챙긴 사실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7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NC 다이노스 구단의 배모(47) 단장과 김모(45) 운영본부장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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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유창식 선수와 롯데 자이언츠의 이성민 선수 등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7명과 불법도박자 10명 등 모두 17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반면 사건에 연루됐던 NC 다이노스 이재학 선수의 승부조작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고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을 면하게 됐다.

경찰이 지난달 7일 NC 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입수한 회의록에 따르면 NC 다이노스는 소속 선수인 이성민 선수의 승부조작 혐의를 지난 2014년 구단 전수조사 차원에서 인지했지만 구단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KBO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신생 구단인 KT 위즈에 이 선수를 트레이드하면서 NC 구단은 10억원을 챙겼다. 현재 이 선수와 NC 다이노스 구단 측은 승부조작 혐의와 은폐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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