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몇 년째 '박스피'에 큰손 개인투자자들도 거래 줄여

1만주 이상 대량주문 일평균 2만1,208건… 전년대비 13.06%↓

개인투자자 주문 건수도 작년보다 2.66% 줄어

◇유가증권시장 개인 하루 평균 대량주문

(단위 : 건, %)


1만주 이상 1억원 이상
2015년 2만4,394 9,704
2016년 2만1,208 8,105
증감률 -13.06 -16.47
자료 : 한국거래소




코스피지수가 몇 년째 지루한 박스권 장세만 이어가면서 개인투자자들 중 이른바 ‘큰손’의 움직임도 상당히 움츠러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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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7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개인투자자들의 대량주문 현황’을 보면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들어 1만주 이상의 대량 주문을 하루 평균 2만1,208건 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하루 평균 2만4,394건보다 13.06%나 줄어든 수치다. 거래대금 1억원 이상의 대량 주문도 하루 평균 8,195건으로 작년보다 16.47%나 감소했다.

큰손들 뿐 아니라 일반 개인투자자들도 움츠러들었기는 마찬가지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평균 276만5,432건의 주문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평균 284만879건보다 2.66% 줄어든 수치다.

이처럼 거래 규모가 급감한 이유는 이른바 ‘박스피’를 면치 못하는 국내증시 상황이 큰 이유로 평가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 기업공개(IPO) 활성화와 가격제한폭 확대 등에 따라 증시 내 유동성이 늘었지만 그 이후 올해까지 횡보장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별 종목 중 개인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많았던 종목은 3.02%를 기록한 삼성전자(005930)였다. 총 주문 건수 188만4,049건 중 개인의 1억원 이상 주문이 5만6,941건이었다. 이어 삼성생명(032830)(2.58%), KT&G(033780)(1.87%), 엔씨소프트(1.83%) 등이 상위에 위치했다. 1만주 이상 대량주문 비중은 미래산업(025560)(8.86%), 우리종금(010050)(6.32%), 대영포장(014160)(5.96%), SK증권(001510)(5.55%) 순으로 높았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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