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정유라씨 모녀가 그동안 강남에 있는 교회를 다니며 주보에 낸 글이 공개됐다.
하지만 교인으로 정식 등록돼 있지 않아 정상적인 신앙생활보다는 자기만족을 위한 예배를 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7일 한 매체에 따르면 최 씨가 다닌 교회로 알려진 강남 압구정 A교회 관계자는 “최순실 씨는 한 때 교회 신자였고, 2012년~2013년 교회를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통상 교회 헌금은 소득의 10분의 1을 내지만 최순실 씨는 주말에 감사 헌금 몇 만원만 내는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강남의 또 다른 교회 관계자는 “(실제 다닌 기간이)2001년부터 2006년까지로 본다. 꾸준히 예배에 나왔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 씨는 함께 교회를 다니며 “2014 아시안게임에 좋은 성적 내게 해주세요(2012년 2월19일, 정유연)”, “승마대회에서 금메달 딴 것 감사드리며 건강 주셔서 감사합니다(2012년 4월22일, 최순실·정유연)”, “삼성동 건물이 팔리게 도와주소서(2015년 4월12일, 최순득)”란 글을 주보에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