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영화

[무비프리즘] '곡성' '부산행' 함 붙자, 청룡영화상에서

‘곡성’과 ‘부산행’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가될까.

제37회 청룡영화상(37th Blue Dragon Film Awards 2016)의 후보자(작)이 발표됐다. ‘곡성’과 ‘부산행’이 각각 11개, 9개 부분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펼치게 됐다.


주최측이 7일(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청룡영화상 후보작은 총 21편으로 총 18개의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후보자(작)는,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청정원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제외한 15개 부문으로, 2015년 10월 9일부터 2015년 10월 9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설문조사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종합해 2016년 한국영화를 빛낸 작품과 열정적인 영화인들을 엄선한 결과다.

상반기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으로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했던 ‘곡성’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신인여우상 등 총 11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화제작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뒤이어 ‘한국형 좀비 액션’을 표방한 ‘부산행’이 9개 부문(10개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예고했고,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8개 부문, 일제 경찰과 독립군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송강호의 연기가 빛을 발한 ‘밀정’이 7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하정우의 열연과 안전불감증을 화두로 이끌어낸 ‘터널’, ‘대중은 개·돼지입니다, 모히또 가서 몰디브나 한잔 할까’ 등 유행어를 낳으며 현실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한 ‘내부자들’은 각각 6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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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엑소시스트를 소재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검은 사제들’, 톱클래스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으나 관객들의 호불호를 낳았던 ‘아수라’는 5개 부문에서 수상을 노리게 됐다.



최우수작품상 부문에는 ‘곡성’, ‘내부자들’, ‘동주’, ‘밀정’, ‘부산행’, ‘아가씨’ 등 6개 작품이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작품성과 흥행 면에서 어느 하나 밀리지 않는 작품들인 만큼 역대 최고의 수상 경쟁이 불가피하다.

남녀 주연상 역시 역대급 대결을 암시했다. ‘곡성’의 곽도원, ‘밀정’의 송강호, ‘내부자들’ 이병헌, ‘아수라’ 정우성, ‘터널’ 하정우까지 누구를 택해도 만족과 아쉬움을 동시에 자아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여우 주연상은 ‘아가씨’의 김민희, ‘굿바이 싱글’ 김혜수, ‘덕혜옹주’ 손예진, ‘죽여주는 여자’ 윤여정, ‘최악의 하루’ 한예리 등 5명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이들 모두 남성중심의 최근 영화계 흐름 속에서도 여주인공으로 톡톡한 역할을 한 만큼 수상자를 예측하기 힘들다.

한편 제37회 청룡영화상은 본 시상식에 앞서 제37회 청룡영화상 후보작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후보작 상영제’가 오는 11월 9일부터 11월 18일까지 CGV여의도에서 진행한다.

18개 트로피의 주인을 가리는 본 시상식은 오는 2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되며 시상식은 SBS를 통해 오후 8시 45분부터 생중계된다.

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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