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방송에 따르면 클린턴은 이날 마을주민 8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 전역에서는 처음으로 치러진 투표에서 4표를 얻어 2표를 얻는 데 그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물리치고 값진 승리를 기록했다. 나머지 2표는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와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지사에게 1표씩 돌아갔다. 미국에서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으면 투표용지에 제3의 인물 이름을 적어 넣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닉스빌노치는 유권자 수는 적지만 최근 네 번의 투표 중 세 번이나 이 지역에서 승리한 후보가 최종 당선돼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딕스빌노치와 같은 시간에 투표를 실시한 하츠로케이션에서도 17대14로 클린턴이 앞섰지만 밀스필드에서 트럼프가 16대 4로 압도적 승리를 거둬 세 곳을 합친 득표에서는 트럼프가 이겼다.
‘0시 투표’가 가능한 것은 주민 100명 미만 지역의 경우 자정에 투표를 시작해 결과를 곧바로 공개할 수 있도록 한 뉴햄프셔주 규정에 따랐기 때문이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