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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치료’ 색전술, 신의료기술 인정받아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기 위해 혈관을 부분적으로 막는 기술이 정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 일선 병원에서 시술할 수 있게 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전립선동맥색전술’ 등 8건의 의료기술이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기존에 없던 의료기술이나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를 통과하면 건강보험 요양급여 대상 의료행위로 등재돼 병원에서 치료비를 받고 시술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전립선동맥색전술은 중년 이후 남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전립선으로 들어가는 혈관에 폐색제를 주입해 혈관을 막아 환자의 배뇨 관련 이상 증상을 개선한다. 수술 치료를 원하지 않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유용하다. 보건의료연구원은 “이 기술은 성기능 장애 등 부작용이 거의 없으면서 요로 증상을 개선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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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 내시경 근절개술’도 이번에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했다. 이 기술은 내시경을 이용해 식도에 작은 터널을 만들어서 두꺼워진 근육을 절개해 음식물이 위 안으로 들어가게 한다. 음식물을 식도에서 넘기기 힘든 식도이완불능증 환자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항아쿠아포린4 IgG 항체 유세포분석법 △TP53 유전자, 돌연변이 염기서열검사 △IDH2 유전자, 돌연변이 염기서열검사 △카바페넴 분해 효소 유전자 검사 △CALR 유전자, 돌연변이 핵산증폭법 △식도내강 실시간 풍선팽창성 검사법 등도 신의료기술로 인정 받았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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