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씨 소유 더블루K와 에이전트 계약한 GKL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이영렬 본부장)이 서울 삼성동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GKL은 외국인전용 카지노 ‘세븐럭(Seven Luck)’을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검찰은 GKL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업무 서류,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특히 검찰은 작년부터 운영한 장애인 펜싱 선수단 운영 관련 자료를 집중적으로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선실세 핵심인 최순실(60)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동원해 GKL이 장애인 선수단을 창단하도록 압력 등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로 구속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고 장애인 펜싱 선수단 운영 업무에 관여한 GKL 관계자와 경영진 등을 상대로 외압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