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2~13분간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를 갖고 당선을 축하했다고 외교당국이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미 동맹 관계는 지난 60여년간 도전에 함께 맞서며 신뢰를 쌓아왔고, 아태 지역 평화 번영의 초석이 되어온 바 앞으로도 공동의 이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의 동맹 관계를 강화·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적으로 동의한다(100% agree)”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북핵 문제는 현재 한미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며 “미 행정부 교체기에 북한의 도발 전례를 감안했을 때 앞으로 수개월간 북한 도발 가능성을 철저히 억제하면서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력한 대북 제재 압박 필요성 역시 언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여기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미국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굳건하고 강력한 방위 태세를 유지할 것인 바 흔들리지 않고 한국과 미국의 안전을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