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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톡] ‘11월 ‘총성 없는 전쟁터’ 한 복판에서...‘믿고 듣는’ 보컬리스트 컴백 러시

11월 가요계는 ‘총성 없는 전쟁터’다. 하루가 멀다하게 이어지는 가수들의 컴백러시에 음원차트마저 엎치락뒤치락하며 불이 붙었다. 그 가운데, 신인부터 대형 급까지 ‘아이돌 가수’의 컴백이 11월 라인업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연말 시상식 및 콘서트 시즌에 맞춰 많은 가수들이 앨범 작업에 박차를 가한 결과이자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앨범 발매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하는 의도도 크다.

10월 24일 컴백한 트와이스가 ‘TT’로 굳건한 실시간 차트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빅스, 블랙핑크, 비투비, 마마무, B.A.P, 티아라, 방탄소년단, 빅톤, 아스트로, 모모랜드 등 아이돌 가수들이 그 뒤를 따르며 음원 경쟁에 합류했다. 여기에 효린(씨스타), 태연(소녀시대), 규현(슈퍼주니어), 엑소 첸백시, 블락비 바스타즈 등 아이돌 가수들의 솔로 컴백과 유닛 활동까지 더해져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여기에 실력파 보컬리스트들도 음원 전쟁에 합류하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화려한 군무를 앞세우는 아이돌의 ‘보는 재미’와 보컬리스트들의 ‘듣는 재미’가 더해져, 11월 가요계는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 같이 골라들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RBW/사진=RBW




보컬리스트 컴백의 포문을 연 것은 먼데이키즈였다. 4일 0시에 싱글 ‘하기 싫은 말’을 발표한 먼데이키즈는 2008년 멤버 김민수가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해체했다가 2010년 한승희, 임한별 합류로 3인조로 재결성됐다. 하지만 음악적 견해 차이로 한승희와 임한별이 탈퇴를 했고, 4년 만에 복귀하는 이진성이 혼자 먼데이키즈라는 이름을 지켜나가고 있다. 최근 MBC ‘복면가왕’에 ‘에펠탑’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기도 한 먼데이키즈의 이번 앨범 ‘하기 싫은 말’은 원하지 않는 이별을 앞둔 남자의 서글픈 마음을 담은 발라드 곡이다.

/사진=세이렌/사진=세이렌


‘바람이 분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등으로 ‘감성의 끝판왕’이라고 불려온 이소라도 10일 9집 수록곡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를 발표했다. 이 곡은 피아노를 기반으로 하는 서정적인 선율과 외사랑을 하는 사람의 애절한 마음을 풀어냈다. 특히, 김동률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고 알려지면서 ‘이소라X김동률’이라는 조합 자체만으로 발매 전부터 많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사진=HIS엔터테인먼트/사진=HIS엔터테인먼트


‘발라드의 황태자’ 테이도 6년 만의 컴백을 위해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였다. 라디오 DJ, 뮤지컬, 팝페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테이지만 정작 앨범 소식은 없어 많은 팬들의 기다림이 컸던 것이 사실. 테이는 자신이 소속된 밴드 ‘핸섬피플’의 프로듀서 최영호와 손잡고 앨범 제작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테이는 14일 정오 음원을 공개하고, 타이틀곡 ‘사랑은 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사진=더 바이브 엔터테인먼트/사진=더 바이브 엔터테인먼트


바이브도 15일 기습 컴백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정규 7집 Part 2 ‘리피트 앤 슬러(Repeat & Slur)’는 지난 4월에 발매한 Part 1 ‘리피트(Repeat)’의 연장선으로 Part 1 ‘리피트’ 앨범이 봄의 분위기를 담은 앨범이라면 이번 Part 2 ‘리피트 앤 슬러’는 겨울 분위기를 담은 앨범이다. 2002년 데뷔 이래 ‘그 남자 그 여자’, ‘술이야’ 등을 크게 히트시키며 음악 팬들의 감성을 자극해 온 바이브의 이번 신곡 역시 쌀쌀해진 날씨에 어울리는 쓸쓸한 감성을 녹여냈다.

/사진=뮤직앤뉴/사진=뮤직앤뉴


‘원조 밀리언셀러’ 가수 김건모는 19일 0시 미니앨범 ‘50’을 발표한다. 2011년 정규 13집 이후 5년 만의 앨범이자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발표하는 앨범으로 의미를 더한다. 타이틀 곡 ‘다 당신 덕분이라오’는 자식들을 키우고 난 노부부의 삶을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담은 곡이다. 그 외에도 어반자카파 조현아, 베스티 유지 등 후배 가수들과 컬래버레이션한 리메이크곡 4곡도 함께 수록된다. 조현아는 ‘사랑이 떠나가네’, 유지는 ‘미안해요’, 김혜인은 ‘서울의 달’, 이민정은 ‘미련+빗속의 여인’ 트랙을 함께 불렀다.

/사진=CJ E&M/사진=CJ E&M


같은 날 SG워너비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4년 만의 컴백으로 화제를 모았던 ‘더 보이스(THE VOICE)’ 이후 1년 3개월 만에 돌아오는 SG워너비는 19일 새 미니앨범 ‘아워 데이즈(Our Days)’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타이틀곡 ‘아임 미싱 유‘는 자신들의 강점인 보컬과 하모니를 앞세운 발라드 장르로, SG워너비의 히트곡을 다수 작곡한 조영수와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여기에 멤버 전원이 처음으로 공동 작사에 참여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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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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