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모비스, '지속가능 경영' 선두주자 입증했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10월 받은 ‘DJSI 월드’ 편입 인증서.현대모비스가 올해 10월 받은 ‘DJSI 월드’ 편입 인증서.


현대모비스가 올해 또 다시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되며 지속가능 경영이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현대모비스는 불확실한 대외 경제 상황에 임기응변으로 대응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래차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현대모비스가 6년 연속으로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되는 기염을 토했다. 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는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여부를 평가하는 객관적인 지표로 꼽힌다. 각종 경제 지표를 발표하는 미국 다우존스와 세계적 자산관리 업체인 스위스 RobecoSAM이 공동으로 평가한다. 세계적인 기업들을 58개 산업부문으로 나눠 분석한 뒤 상위 10% 기업을 선정·발표한다.

‘자동차 부품 및 타이어’ 산업부문에 소속된 현대모비스는 2010년 처음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편입됐고, 2011년부터 올해까지 ‘DJSI 월드’ 지수에 속해 있다. ‘DJSI 월드’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2,500대 기업을, ‘DJSI 아시아·퍼시픽’은 해당 지역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DJSI 월드 지수에 6년간 편입돼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상위 10% 기업임을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DJSI 월드 지수 편입은 우리 회사의 지속가능 경영이 최고 수준임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확실한 근거”라며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투자기관의 긍정적인 평가를 함께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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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 친환경 자동차 같은 미래차의 핵심기술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경영을 펼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2020년까지 자율주행 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해 미래차 시장에서 해외 업체와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 운행 허가를 받았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가운데 처음이다. 현재 현대모비스가 선보이고 있는 자율주행기술은 ‘레벨 3’ 단계에 해당한다. 이는 일반적인 주행상황에선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이지만, 자율주행이 불가능한 위험 상황에서는 수동 운전으로 전환하는 수준을 뜻한다. 현대모비스는 충남 서산 주행시험장에 자율주행 기술 검증을 위한 자체 시험로 14개(여의도 면적 6배)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 양산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충북 충주 친환경 공장에서 연료전지 통합모듈과 하이브리드·전기차용 구동모터 및 배터리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차세대 친환경 통합 전자제동장치라 불리는 ‘iMEB(Integrated Mobis Electronic Brake)’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해 친환경 차량 제동장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도 불태우고 있다. iMEB는 차량이 멈출 때의 운동에너지로 모터를 구동시켜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시스템으로, 현대모비스는 이와 관련한 국내외 특허를 100여 건 출원하기도 했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하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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