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하루 매출이 무려 20조8000억 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펼치는 중국 광군제(11월11일) 행사가 또 신기록행진을 이어갔네요. 일명 ‘독신자의 날’로 불리는 이날 온라인 행사는 행사 시작 52초 만에 매출 10억 위안(1,698억 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2014년 2분, 지난해 72초 기록을 더욱 앞당긴 기록이랍니다. 이후도 판매액이 계속 늘어 하루 매출이 1,230억 위안, 우리 돈으로 무려 20조8,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네요. 이런 구매력이 있으니 중국인들이 미국 제품을 사지 않으면 미국인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주장하는 것 아닐까요.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대응이 궁금해집니다.

▲미국 지자체들이 설탕이나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탄산음료에 특별소비세를 부과하는 법을 잇따라 통과시켰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와 시카고를 포함한 광역자치구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의회 등이 8일, 9일 관련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당연히 코카콜라, 펩시코 등 탄산음료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특별소비세(개별소비세)는 보석·고급 시계 등 고가 사치품이나 서비스에 주로 부과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 탄산음료도 사치품 반열에 오른 건가요.


▲여의도 정가가 다음날 광화문 광장에서 있을 촛불집회를 앞두고 11일 ‘폭풍전야’ 같았습니다. 야 3당 중 집회 참여에 유보적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의 규탄 대회 후 지도부가 전원 집회에 참여키로 이날 결정했지만 추가행동(행진)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집회에 바짝 긴장하면서도 별다른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정치가 난국 상황의 해법은 제시하지 못하고 집회가 어떻게 진행될 지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참으로 못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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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열린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야당 의원은 12명이 질의에 나선 반면 여당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은 현안 질문 신청을 아예 받지도 않은 지도부를 성토했다는군요. 이에 대해 정진석 원내대표는 “여당이 참여하면 야당이 이틀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하루만 한다고 해서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현안질의가 하루면 괜찮고 이틀은 안 된다는 셈법은 어떤 기준에서 나온 걸까요.

▲미국의 신·구 정부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사면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측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 전에 힐러리의 대가성 기부행위에 대해 사면을 하면 안된다며 쐐기를 박았다는데요. 사실 럭비공 같은 아웃사이더 대통령의 등장으로 떨고 있는 미국인들이 어디 한둘이겠습니까. 그러고 보니 결코 남의 나라 얘기만은 아닌 듯하군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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