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수출 11월에는 회복? …트럼프 당선으로 회복세 지속 미지수

관세청, 1~10일 집계..반도체·자동차부품 선전에 19.7%↑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유력한 한국 수출이 11월 들어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 대선에서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주장해온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는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확대되고 있어 회복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1월 현재 지난 10일까지 수출액은 139억 1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늘었다. 올 11월 1~10일 조업일수가 8.5일로 작년 같은 기간(7.5일)보다 길었던 것을 고려해도 수출액은 5.6%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 수출액은 작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9개월째 감소를 이어오다가 8월 들어 2.6% 증가로 반전했지만 다시 9~10월 잇따라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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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0일 품목별 수출액 증감률을 보면 반도체(25.9%)와 자동차부품(39.0%), 석유제품(11.8%) 등의 증가 폭이 컸다. 반면 무선통신기기(-7.9%)·선박(-26.1%)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7%), 미국(26.3%), 유럽연합(EU·40.7%), 베트남(51.6%) 등지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싱가포르(-57.6%)를 상대로는 줄었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

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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