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최종인 한밭대 교수, 벤처 서적 출판 수익을 벤처 학생에게 지원

-자신의 서적 출판 수익금을 학생 장학금으로 내놓아

-책 출판도 연구년 동안 틈틈히 준비

최종인(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한밭대 교수와 학생들이 지난 10일 대학내 강당에서 TVOD상 시상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밭대학교최종인(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한밭대 교수와 학생들이 지난 10일 대학내 강당에서 TVOD상 시상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밭대학교




최종인 한밭대 교수가 자신이 집필한 창업 관련 서적 출판으로 인해 벌어들인 인세를 창업 학생들에게 지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한밭대에 따르면 최종인 경영회계학과 교수는 스티브 마크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이하 NC State) 창업교수 등이 저술한 ‘죽음의 계곡을 건너다’(Traversing the Valley of Death)를 번역해 지난 봄 출간하면서 벌어들인 인세로 TVOD 장학금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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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교수는 더구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연구년으로 1년간 활동하면서 틈틈히 서적을 번역했다. 최 교수의 이 같은 선행의 뜻이 알려지면서 김건우 한밭대학 창업교육센터장도 기부금을 보태 최근 열린 ‘한밭대 산학협력 Fair’에서 창업기업을 유지·발전시킨 김영민(기계공학과), 박철상(경영회계학과)씨 등 학생창업가 2명에게 TVOD상을 지급했다. 이 책은 ‘NC State’의 창업교육 프로그램 ‘기업가정신 및 기술사업화(Technology Entrepreneurship Commercialization)’ 교육내용을 담았다. ‘죽음의 계곡’이란 ‘좋은 아이디어가 죽어가는 곳’으로 창업 실패의 가능성을 의미한다.

책이 다루고 있는 TEC는 미국내 주요대학과 영국, 포르투갈, 남아공화국 등 여러국가에서 창업교재로 현재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한밭대도 지난 2007년부터 창업대학원의 핵심 교육과정으로 활용하고 있다.

송하영 총장은 “대학링크사업단이 지원하는 학생창업동아리가 28개(회원수 200여명)에 달하고 학생을 포함한 지원 창업기업 수도 46개에 이르지만 창업후 5년간 생존율이 20% 밖에 안된다는 통계가 있다”며 “TVOD장학금은 ‘죽음의 계곡’을 ‘기회의 계곡’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격려와 동기를 부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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