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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문자, 박지원 의도적으로 노출했나?…‘2개월이나 지난 문제를’

이정현 문자, 박지원 의도적으로 노출했나?…‘2개월이나 지난 문제를’이정현 문자, 박지원 의도적으로 노출했나?…‘2개월이나 지난 문제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나눈 문자가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박 위원장이 문자를 일부러 노출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공개된 문자에서 이 대표는 박 위원장에게 “장관님 정현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것 아시죠?”라면서 “비서소리 이제 그만하시죠. 부족한 제가 자꾸 인내의 한계를 넘으려고 해요. 장관님. 백번 이해하려고 해도 이렇게 반복해서 비서 운운하시니까 정말 속이 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아무리 아래지만 공당의 장수인데 견디기가 힘들어집니다”라며 “어르신이잖아요. 장관님 정현이가 죽을 때까지 존경하고 사랑하게 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그러니까 잘해. 이해하고 알았어요”라고 했고, 이 대표는 “충성충성충성. 장관님 사랑합니다. 충성”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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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문자가 공개되며 논란이 일자 박지원 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 불찰로 송구하다”며 “지난 9월에 제가 이 대표를 비난하니까 이 대표가 문자를 보내온 것이고 또 이런 논란에 대해서 이 대표에게도 사과한다”며 해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언론사 카메라가 많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2개월이나 지난 문자를 본 것은 박지원 위원이 문자를 언론에 포착되기 위해 일부러 보여준 것일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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