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12일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개최됐다. 보수단체들이 모인 ‘애국시민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700명(경찰추산·주최측 추산 1,300명)이 모여 도심 집회를 비난했다. 서경석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집행위원장은 “4·19처럼 학생들이 총에 맞은 것도 아니고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거부한 것도 아닌데도 이들은 대통령이 하야하라고 하며 권력을 찬탈하려 한다”며 “과거 민주화 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우리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상대 뉴스타운 발행인은 “빨갱이들을 두들겨 잡기에는 몽둥이도 아깝다”며 “박 대통령은 하야고 뭐고 다 걷어차고 당장 계엄을 선포해 빨갱이들을 모조라 잡아넣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 대부분은 60~70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