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기 위해 12일 서울 도심에 집결한 집회 참가자가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때 최다인원을 넘어섰다.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일대 도심에 모인 집회 참가자가 85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는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최다 인원이 운집한 6월 10일 집회 때 주최 측 추산 70만명을 웃도는 것이다. 경찰 추산 인원 역시 광우병 촛불집회 참가 인원을 넘어섰다.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경찰은 8만명이 집결했다고 추산했는데, 이날은 본집회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3시께 11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본집회 후 행진 시작 직후인 오후 5시 35분 현재 22만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했다. 이날 집회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최대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