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조 회장은 최씨의 눈밖에 나 지난 5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밀려났다는 의혹의 당사자다. 조 회장은 스위스 회사 누슬리에 동계올림픽 시설 공사를 내리라는 최씨 측 지시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슬리는 최씨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더블루케이와 협약을 맺은 업체다.
이와 관련해 김종덕 당시 문화체육광광부 장관이 조 회장을 직접 만나 ‘경질 통보’를 했다는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검찰은 이밖에 한진그룹이 미르재단에 10억원의 출연금을 낸 배경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7월24일 박 대통령과 비공개 독대한 7명의 재벌 총수 중 한 명으로도 거론됐다. 조 회장은 독대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