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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통일 대박', 최순실 아이디어 아니다…신창민 교수 책 제목"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영접한 뒤 방명록 서명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영접한 뒤 방명록 서명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 발언이 최순실 씨의 아이디어라는 13일 SBS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14일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전날 SBS 보도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며 “‘통일 대박’이라는 용어는 2013년 6월 20일 제16기 민주평통 간부위원 간담회에서 처음 나온 말”이라고 해명했다.

정 대변인은 당시 한 참석자가 “신창민 교수가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이 “아,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약 5개월 뒤인 2013년 11월 26일 민주평통 상임위원과의 대화에서 “통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은 것 중에 그 말이 굉장히 머리에 와 닿는데, ‘통일은 대박이다’는 그런 얘기 들어보셨죠”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정 대변인은 “따라서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용어는 중앙대 경영학부 명예교수이자 당시 민주평통 자문위원인 신창민 교수의 책에서 나온 것”이라며 “최순실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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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추가 담화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 나올 사항들에 대해서는 미리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모든 사안에 대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들에 대해서 다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가 헌법 71조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서는 “추측성 기사 같다”면서도 “하나하나에 대해 다 말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대통령 탄핵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나온 이야기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언급을 삼갔다.

이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밝혀달라는 요구에 정 대변인은 “유선 6번, 서면 9번 보고를 받았다는 것 아닌가. 그 외에 고용복지수석이 전화를 했고 세월호 관련이 아닌 일반적 사항에 대한 보고도 많이 있지 않았나”라며 “집무를 계속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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