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뉴욕 매리엇호텔에 1,000억 투자...KTB운용 해외사업 확대 잰걸음

1,090억 규모 사모펀드 설정

국내 금융사 4곳 투자자 참여

미국 뉴욕 매리엇호텔미국 뉴욕 매리엇호텔


KTB자산운용이 미국 뉴욕의 매리엇호텔에 1,000억원대 투자에 나선다.

KTB자산운용은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매리엇호텔에 투자하는 9,530만달러(1,090억원) 규모의 사모부동산투자신탁을 설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호텔의 담보부 선순위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형식으로 국내 보험사 등 금융기관 4곳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기간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연 4~5% 수준이며 대출기간은 오는 2021년까지다.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신설된 해외대체투자본부가 주도했으며 미국 부동산투자 전문회사인 탈마지(Talmage LLC)가 현지 자문을 담당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대도시의 랜드마크 호텔은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가 풍부해 금융위기 직후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했다”며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과 선순위 담보부 대출의 안전성으로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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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매리엇호텔은 전 세계 매리엇호텔 가운데 규모와 수익에서 상위 30위에 해당하는 랜드마크 호텔이다. 8개의 지하철역과 14개 버스노선이 집중된 대중교통 요지에 있으며 관광명소인 브루클린브리지의 진입로와도 인접해 있다. 현재 소유주는 뉴욕의 부동산투자회사인 무스디벨로프먼트다.

KTB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기준 약 9,850억원 규모의 국내외 부동산 사모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해외 유망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KTB금융그룹은 7월 새 경영진 선임과 함께 투자은행(IB) 특화 전문사로의 도약을 선언한 뒤 KTB투자증권이 954억원 규모의 항공기 투자주선에 성공하는 등 대체투자 부문에서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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