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 있는 퇴진론’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으로 일어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퇴진 일정 등을 확실하게 밝히고 그 일정에 맞춰 조기 선거를 준비하는 방안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제시한 ‘박 대통령의 정치적 퇴진 선언→여야가 합의한 총리 선출→ 여야 합의 총리가 차기 대선 일정표 제시’ 등과 궤를 함께 하고 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도 100만 명이 모인 12일 촛불집회 이후 질서 있는 퇴진론으로 입장을 변경 중이다. 문 전 대표는 촛불집회에서 “박 대통령은 이미 국민의 마음 속에서 탄핵 당했다. 국민의 요구에 답하지 않으면 퇴진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노선 변경을 언급한 바 있다.
문 전 대표와 가까운 김경수 의원도 “거국내각 국면은 이제 지나간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