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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매수주체 사라진 코스피, 눈치 보기 장세…外人 매도세 지속

[오전시황] 코스피, 눈치 보기 장세…外人 매도세 지속

코스피가 오는 18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연설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확산되면서 뚜렷한 매수주체가 사라진 채 눈치 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가속화된 외국인의 매도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0.31%(6.17포인트) 내린 1,968.2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0.15%(2.93포인트) 오른 1,977.33으로 출발한 뒤 줄곧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는 18일 새벽 열리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연설을 앞두고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가 재차 불거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매수주체가 실종된 상태다. 이 시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357억원)과 기관(-50억원)은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억누르고 있다. 개인만 홀로 38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65%)과 음식료품(0.87%), 전기전자(0.75%)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 운송장비(-1.64%)와 건설(-1.52%), 기계(-1.57%)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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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전날 미국 오디오전문기업 하만의 인수를 발표한 삼성전자(005930)(0.71%)가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고 포스코(2.58%)와 SK(034730)(1.09%) 등도 강세다. 반면 현대차(005380)(-1.52%)와 현대모비스(012330)(-1.65%), 기아차(000270)(-2.13%) 등 현대차 3인방은 트럼프의 보호무역정책 강화 우려로 약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1%(1.92포인트) 내린 619.31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가파른 급등세를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원45전 내린 1,167원45전에 거래되고 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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