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공정위원장, "내년 동대구역복합몰 개장 후 유통업체 불공정 행위 집중 감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15일 “내년 초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가 개장되면 유통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질 수 있어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행위를 집중감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시 달서구의 가공식품 업체 푸드웰 본사에서 대형유통업체와 거래하는 지역 중소 납품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에 동대구역 부지에 연면적 8만 3,000여평의 초대형 복합몰이 개장하면 납품업체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다만 그 과정에서 유통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납품업체가 피해를 입을 우려가 커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정 위원장은 또 대형마트가 계약서 교부, 감액 및 반품과 관련해 법을 위반하면 전산상 업무처리가 되지 않도록 시스템 도입한 것과 관련해 현장 체감도를 확인하고, 익명 제보와 대리 신고 등의 적극 활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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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납품업체들은 무분별한 판촉행사 및 불리한 거래 조건 강요, 일방적인 상품 진열 위치 변경 등 불공정 관행이 남아 있어 경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납품업체들이 밝힌 내용을 보면 한 납품업체는 대형유통업체로부터 각종 판촉 행사 참여를 강요받아 수익이 감소했고. 또 다른 업체에게는 판촉비와 종업원 파견 비용을 떠넘겼다. 매출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원래 약속한 진열대 위치에서 일방적으로 변경을 통보받은 사례도 있었다.

정 위원장은 불공정 행위 익명제보센터, 불공정 유통·하도급 대리 신고 센터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독려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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