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폭스콘 회장 만난 정의선 부회장, 미래차시장 선점위해 광폭행보

커넥티드카 기술 협업 논의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의선(사진)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아이폰 생산업체인 폭스콘 회장을 만나 커넥티드카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중국 구이저우(貴州)성에 글로벌 첫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시스코와 협업하는 등 미래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차가 또 다른 파트너를 찾아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최근 3박 4일간의 중국 출장 기간 궈타이밍 대만 훙하이그룹 회장을 두 차례 만났다. 훙하이그룹의 자회사인 폭스콘은 애플의 아이폰 위탁생산업체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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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은 9일 후춘화 광둥성 당서기와 만난 자리에 궈 회장과 함께했다. 이어 런쉐펑 광저우시 당서기를 만나는 자리에도 두 사람은 동석했다. 이 자리에는 척 로빈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이미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와 손을 잡고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만남을 가진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 위탁생산업체로 유명하다. 모기업은 훙하이그룹은 샤프와 노키아 휴대폰 사업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 스마트 전기차 스타트업과 차량공유업체 등에 투자를 펼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대차가 최근 구이저우성에 마련한 빅데이터센터는 폭스콘 공장과 거리가 가깝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하만 인수 등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면서 “현대차와 폭스콘도 이를 위해 협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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