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추락 등으로 심각한 외상을 입은 환자가 언제나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는 전용 시설·장비·인력 등을 갖춘 전문 치료센터다. 대신 정부로부터 시설·장비구매비 80억원, 연차별 운영비 7억~27억원을 지원받는다.
현재 시설·인력 요건을 충족해 권역외상센터를 공식 개소한 병원은 부산대(부산), 가천대길(인천), 아주대(경기남), 원주세브란스기독(강원), 단국대(충남), 을지대(대전), 목포한국(전남), 전남대(광주), 울산대(울산) 등 9곳이다.
우리나라는 연간 10만여명의 중증외상 환자가 발생하지만 사망자 3명 중 1명 이상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할 정도로 진료체계가 취약하다. 의료 선진국인 미국·일본 등은 이 비율이 10~15% 정도다.
한편 경남지역은 권역외상센터 공모에 신청한 병원이 없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까지 경남지역을 포함해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전국에 균형 배치해 중증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안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