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박근혜 대통령 하야(下野)나 탄핵(彈劾)을 입에 올리지 않고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하는 등 신중한 행보를 이어온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 100만 촛불 집회를 계기로 퇴진 요구로 돌아설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12일 촛불집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은 이미 국민의 마음속에서 탄핵 당했다”며 “국민의 요구에 답하지 않으면 퇴진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그동안 이번 파문을 두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입장문을 내기는 했지만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
문재인 전 대표 측 김경수 의원은 “현 시국 상황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후 취재진과 간담회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전날 의원총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으로 당론을 결정한 만큼 문재인 전 대표도 회견에서 퇴진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