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미국 버지니아 주와 에너지신사업 분야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은 조환익 사장과 테리 맥컬리프(Terry McAuliffe) 버지니아 주지사가 서명에 나선다. 양측은 버지니아 주 정부 및 소재 기업들과 협력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에너지신사업 10개 분야 공동 사업개발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버지니아 주는 다양한 에너지 자원 보유와 지정학적 위치로 AREVA, Dominion Power, Grid Point, Opower, PEMCO 등 400개가 넘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 최신 기술과 석탄, 석유 등 전통 연료를 바탕으로 한 발전 산업까지 에너지 전 분야에 걸쳐 활발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MOU는 한전이 미국 주 정부 대상으로 메릴랜드 주에 이어 두 번째 체결하는 것으로 양측은 11월 안에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선정해 현지 조사를 거쳐 내년에 시범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국내외 다양한 에너지신사업 추진을 통해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고 있다”며 “미국 에너지신사업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여 선진 북미 전력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는 “이번 MOU 체결은 한-미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한국과의 관계 발전을 통해 상호 경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