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6,756원으로 법정 최저임금(6,030원)보다 726원, 전국 평균(6,556원)보다 200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알바천국과 함께 3·4분기 알바천국에 등록된 채용공고 31만 3,089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6,989원으로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이 가장 많았다. 이어 마포구(6,956원), 강서구(6,925원), 영등포구(6,890원), 서초구(6,889원) 순이었다.
채용공고가 가장 많이 난 업종은 편의점(20.9%·6만 1,921건)이 꼽혔고, 음식점 17%((5만 243건), 일반주점·호프 8.2%(2만 4,121건), 패스트푸드점 7.4%(2만 1,721건), 커피전문점 7.1%(2만 1,11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채용공고의 약 30%는 강남구·송파구·서초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몰렸다. 강남구에 채용공고의 14.4%(4만 4,983건)가 몰려 있었고, 서초구(8.2%), 송파구(7.0%), 마포구(6.3%), 영등포구(5.9%) 순이었다.
대학가에서는 홍익대 주변 아르바이트 공고가 18.2%(9,123건)로 가장 많았다. 건국대(17.6%), 서울교대(12.4%), 서울대(10.1%), 동국대(9.3%) 등 주변이 뒤를 이었다.
대학가 평균 아르바이트 시급은 6,755원으로 전체 평균과 비슷했다. 학교별로는 고려대 권역이 7,059원, 홍익대 권역이 6,941원, 동국대 권역이 6,849원, 서울교대 권역이 6,818원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상담·영업직종이 8,468원으로 평균 시급이 가장 높았고 운반이사(8,086원), 영업·마케팅(8,062원), 입시·보습학원(7,806원), 고객상담(7,766원) 등 순이었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청년들의 첫 일터인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적정한 시급과 일의 강도 등이 지켜지도록 지속해서 관리하겠다”며 “특히 수능이 끝난 겨울방학 아르바이트에 나선 청소년이 늘어나는 만큼 청년권리지킴이 등을 활용해 집중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