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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k2지창욱③ “서른 살의 동갑내기 조성하 배우를 만날 수 있다면...상상만 해도 재미있어”

배우 지창욱이 ‘더 케이투’(The K2)에 함께 출연한 조성하 배우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창욱은 1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tvN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The K2) 종영인터뷰에서, “조성하 배우가 생각보다 너무 웃겨요. 만약에 서른 살의 조성하와 서른 살의 내가 만났으면 과연 어땠을까?란 상상을 하게 될 정도로요.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요? 조성하 선배님과는 동갑내기 친구로 만나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15일 용산구 이태원동 한 레스토랑에서 배우 지창욱이 기자들과 인터뷰전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사진=지수진 기자/15일 용산구 이태원동 한 레스토랑에서 배우 지창욱이 기자들과 인터뷰전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사진=지수진 기자


지창욱은 최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The K2)에서 전쟁 용병 출신 보디가드 케이투로 열연했다. ‘더 케이투’는 보디가드 케이투와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의 과계를 그린 보디가드 액션 드라마다.

이번 드라마는 베테랑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믿고 보는 드라마로 불리기도 했다. 그 중심엔 야망과 카리스마로 점철된 두 얼굴의 마녀 최유진으로 열연한 송윤아, 야망 때문에 딸과 사랑을 버린 타락한 정치인 장세준(조성하), 장세준을 눈엣가시로 여기며 힘과 권력에서는 장세준, 최유진 보다 무서운 인물 박관수(김갑수)가 있다.

베테랑 배우들의 현장 분위기에 대해, 지창욱은 “극중엔 날이 팽팽하게 서 있지만,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을 땐 실 없는 농담과 장난 배틀도 많이 한다” 며 180도 다른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저랑 윤아(소녀시대)씨가 그 분위기를 너무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선배님들의 기에 눌리지 않냐구요? 모르겠어요. 오히려 더 재미있어요. 선배님들과 파트너 혹은 동료가 되는 게 좋아요. 배우로서 나보다 훨씬 많은 경험을 가진 분이고, 인생 선배로서도 훨씬 더 많은 경험을 하며 살아왔던 사람인데, 저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연기를 하며 살아왔을까? 하는 궁금증이 더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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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에게 있어 ‘연기는 선후배 혹은 상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동등한 입장에서 파트너를 바라보며 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베테랑 선배님들과 함께 작업 하는 건 설레는 작업”이었다.

“김갑수 선배님 팬이었다”고 밝힌 지창욱은 김갑수 배우의 성대모사에도 도전했다. 일례로 박관수의 죽음 장면이 그려지는 긴장감 넘치는 촬영에 앞서, 김갑수는 ‘어유 세상에 내가 이렇게 간다. 정말 멋있게 죽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야하네.’라고 말하며 현장 분위기를 업 시켰다고 한다. 그걸 본 지창욱은 웃음을 참기 힘들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더케이투’ 종방 이후 선배 송윤아 배우에게 받은 문자도 그에게 힘을 줬다고 했다.

“윤아 선배님에게 ‘같이 작업해서 즐거웠어. 네가 최고야’란 짧은 문자가 왔어요. 그걸 받고 ‘저도 선배님이랑 같이 작업했던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진짜 너무 재미있게 했습니다.’고 문자를 보냈어요. 정말 행복했던 순간입니다.”

한편, tvN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The K2)를 끝내고 차기작을 물색 중인 지창욱은 내년 초로 예정된 박광현 감독의 영화 ‘조작된 도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인터뷰 ④에서 계속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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