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종업원에게 상습 폭행을 일삼아온 백화점 매장관리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16일 백화점 매장관리자 이모(31)씨를 붙잡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부산의 한 백화점 의류 창고에서 일하는 종업원 김모(22)씨를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김씨에게 제품 정리를 잘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모두 44차례에 걸쳐 폭행과 욕설을 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평소 알고 있던 사이라고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학졸업반인 김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이씨에게 취업을 부탁했고, 김씨는 아르바이트를 거쳐 정직원이 됐다.
피해자 김씨는 평소 이씨에 대한 고마움을 갖고 있었지만 끊임없이 가해지는 폭력을 건디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