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16일 별도 자료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진해운 자산 인수가 필요하다고 판단, 입찰에 참여해 구체적인 실사까지 마쳤다”면서 “일부의 ‘현대상선이 입찰 들러리를 섰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 14일 결정된 한진해운 미주·아시아 노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컨테이너선 사업 경험이 없는 삼라마이더스(SM)그룹에 밀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진해운 미주 노선 자산에 관심이 없는 현대상선이 정부 압박에 등 떠밀려 입찰에 참여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롱비치터미널은 경쟁력 강화에 반드시 필요한 자산이지만 5억달러가 넘는 순부채와 1천억원 수준의 연간 운영비 요소 등 추가 부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추후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한진해운 자산을 인수, 운영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