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전국 부동산시장의 소비심리지수가 또 다시 기록을 경신하며 최근 1년 내 최고치를 나타냈다.
16일 국토연구원은 지난 달 25일부터 30일까지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 부동산시장(주택+토지)의 소비심리지수가 전 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12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29.8을 나타낸 이 후 최고 수치다. 수도권은 전 달보다 1.6포인트 오른 127.4로 조사됐고, 비수도권(118.3)도 0.8포인트 높아졌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향 후 부동산시장의 전망이 어떤지를 조사해 수치화한 것으로 0~200의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 달에 비해 가격 상승 및 거래 증가를 기대하는 응답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주택시장(매매+전세)의 소비심리지수도 덩달아 뛰었다. 지난 달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 달보다 1.0포인트 상승한 125.2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수도권은 1.4포인트 오른 129.8을 비수도권은 0.7포인트 오른 119.7의 소비심리지수를 보였다.
지난 3일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만큼 11월 부동산시장의 소비심리지수는 어느 정도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김재언 미래에셋대우 부동산세무팀장은 “지난 달과 달리 이번 달의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주춤하게 되면, 그 외 부동산 물건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