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브리핑] 獨 베를린 첫 진보·좌파 3당 연정정부 출범

독일 수도 베를린 주의회에서 역대 처음으로 진보·좌파 성향의 3당 연정정부가 출범했다고 현지 시사주간지 포쿠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톄 카페크 베를린 주의회 녹색당 원내대표는 이날 사회민주당·좌파당·녹색당이 차기 연정구성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3당 중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한 사민당 소속 미하일 뮐러 시장이 다음달 8일 차기 시장직에 취임한다. 지난 의회에서 사민당과 함께 주정부 구성에 참여했던 기독민주당은 이번 연정에서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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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권 기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어 베를린 주의회의 연정 합의가 내년에 구성될 연방정부의 새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치러진 주정부 선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이 연이어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내년 총선에서 실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치러진 베를린 주의회 선거에서 기민당은 5년 전 선거와 비교해 6%포인트가량 떨어진 17.6%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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