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강남구 개포동 567-1 일원의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이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가결’ 됐다고 17일 전했다.
구룡마을은 70~80년대 각종 공공사업으로 생활터전을 상실한 철거민들과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 등을 위한 건설사업 시행으로 발생한 철거민들이 집단촌락을 형성해 현재 약 11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구룡마을 개발사업은 2012년 8월 서울시가 ‘미분할 혼용방식’의 도시개발사업 계획을 발표한 이후 강남구와 사업방식에 관한 갈등을 빚으면서 2년 이상 표류했다.
결국 서울시가 이를 수용하면서 강남구에서 일관되게 주장해 온 100% 수용·사용 방식의 공영개발을 전격 수용하면서 사업이 재추진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2017년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2018년 착공해 2020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활 계획이다. 다만 자치구·거주민·토지주 등과 함께 논의해 추진 일정을 가급적 단축해 사업완료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전했다.
결정된 도시개발구역은 총 면적이 26만6304㎡로서 주거용지 45.5%, 도시기반시설용지 50.5%, 기타시설용지 4%로 개발될 계획이다. 총 건립 세대수는 2692세대(임대 1107세대 포함), 계획인구는 7279명.
구룡마을의 낙후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양재대로변은 도시대응형 고층개발로, 배후는 대모산과 구룡산의 자연대응형 저층개발로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