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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中 선전증시에 직접투자...선강퉁 이용방법은



[앵커]

중국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면 시행될 예정인데요.


중국 주식시장 직접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 투자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양한나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선강퉁 시행을 코앞에 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먼저 선강퉁의 선전거래소 규모가 아주 크다고 들었는데요.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선강퉁을 통해 앞으로 투자할 수 있는 중국 선전거래소는 거래대금 기준으로 미국 뉴욕거래소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고요. 시가총액 기준 세계 7번째로 큰 시장입니다. 우리 코스피 시장의 3배 규모에 달하고요. 시가총액은 3,500조원 규모입니다. 상장 종목은 약 1,800개에 이르는데 특히 모바일, 전기차, 헬스케어, 바이오, IT 등 미래지향적인 신성장동력산업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중국판 코스닥이라고 이해하면 되는데요. 위 산업들은 중국 정부가 7대 신흥전략산업으로 선정하면서, 특히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외국자본들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중국판 코스닥이지만 그 규모는 어마어마한 수준이네요. 그럼 선강퉁으로 직접투자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

네. 선강퉁을 통해 중국 주식에 직접투자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기존에 증권사 위탁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별도의 신규계좌 개설 없이 가지고 있던 계좌로 주식 거래를 하면 되고요. 새로 투자한다면 국내와 마찬가지로 원하는 증권사에 위탁계좌를 개설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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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증권사들 대부분이 HTS 등에 선강퉁 메뉴를 개설해놨고요. 기존 해외주식 거래하듯 사전 거래신청 화면에 나오는 안내 및 약관동의만 거치면 바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다만 중국 시장인 만큼 위안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위안화로 환전 해야 하는데요. 역시 HTS 상에서 외화환전 메뉴만 클릭하면 됩니다.

그리고 선강퉁 역시 해외주식이므로 연간 매매차익 소득이 250만원을 넘길 경우 초과 소득의 22%를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로 내야 하는데요. 해외주식 양도차익은 자진신고납부 대상인데 역시 증권사마다 신고대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선강퉁의 투자 리스크로 많은 사람들이 거론하는 게 밸류에이션인데요 어느 정도 고평가돼있나요?

[기자]

네.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만큼 적극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좋지만 그만큼 리스크 등을 꼼꼼하게 따질 필요가 있겠죠.

전문가들이 말하는 선강퉁의 첫번째 투자 리스크는 기업가치평가를 말하는 벨류에이션입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중국 선전증시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하는데요.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우리나라 증시의 주가수익비율 즉 PER이 약 10~13배 정도인데 반해 선전증시의 PER 값은 평균 43배에 달합니다. 회사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 있는데요. 그런 만큼 이익성장률이 100% 이상 되는 기업들을 골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앵커]

밸류에이션 외에 다른 리스크는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변동성이 크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합니다. 중국증시에서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거래기준으로 무려 90%에 육박해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보통 성장주나 정책테마주, 중소형주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에 선전증시는 작년에도 500%가 넘는 회전율을 기록했고, 그에 따라 변동성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여기에 위안화 약세 등 환율 리스크가 더해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겠죠.

최근 들어서는 기관투자자 참여가 늘면서 밸류에이션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하니 좀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이밖에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한 후강퉁의 효과가 기대만큼 크게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선강퉁 역시 같은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냉철하게 따져가며 활용해야겠습니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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