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대중가수 밥 딜런(75)이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스웨덴 한림원은 1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최근 밥 딜런이 선약을 이유로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편지에서 밥 딜런은 “직접 상을 받고 싶지만 다른 약속 때문에 안타깝게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노벨상을 받게 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광”이라고 적었다. 한림원 측은 일단 밥 딜런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밥 딜런은 지난달 13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고도 2주일 가량 수락 의사를 밝히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