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박사모 연루설에 문재인 “조직적 악의적 흑색선전 좌시하지 않을 것”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의혹사건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루머를 유포한 사람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문 전 대표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김경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전 10시 30분 변호인을 통해 엘시티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인터넷상에서 허위 사실로 문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작성·게시한 관련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십알단이나 댓글 부대와 같은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이런 식의 흑색선전이 더 이상 대한민국 정치와 선거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대응하고 발본색원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흑색선전과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그냥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문 전 대표의 엘시티 연루설을 유포한 단체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박사모 측은 “박사모 지도부는 문 전 대표가 엘시티에 연루됐다는 루머와 관련해 조직적으로 움직인 적이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는 법적으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에 걸린다.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들을 반드시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7일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십알단 부활하고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가 조직적으로 움직인다. 엘시티 문재인 실검 2위까지 올리고 1위 올리겠다고 자랑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한기 의원에 따르면, 박사모 홈페이지에 한 회원이 “이제 검색어에 엘시티 문재인 연결돼서 검색어 순위 오르고 있다. 더 검색하세요. 댓글도 달고 엘시티로 보수는 집결해야 한다”라고 적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