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NH證, “환율 상승에 외국인 ‘팔자’…1,150원선 이상서 매도”

달러 강세에 외국인 손실 심해져

달러 강세 예상될수록 외국인 매도세 이어질 것

달러 가치가 최근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그만큼 외국인에겐 손실이기 때문이다.

18일 NH투자증권은 2010년 이후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순매매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후 원-달러 환율이 1,150원 아래에 있을 때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순매수세가 높아지고 1,150원 이상일 땐 순매도가 강화되는 모습이 있었다.


실제 18일 오전 9시5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원80전 오른 1,181원75전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1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227억원 순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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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 간 환율이 1,170원대 있었는데 이 기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86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27억원 순매도를 보이기도 했다.

문수현 NH투자증권 WM사업부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는 일반적으로 신흥국의 자본 이탈 우려로 확산한다”며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는 환율 수준이 1,150원선이라는 점에서 자금 이탈 우려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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