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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레이디 수잔'이 건넨 쿨하고 요망한 처세술...역시 제인 오스틴!

케이트 베킨세일의 연기 변신엔 한계가 없는 것 같다. 섬세한 제스처부터 보는 즉시 빨려들 것만 같은 매혹적인 표정까지, 미칠듯이 아름다운 그녀의 연기가 영화가 끝난 뒤에도 잊혀지지 않았다.

쿨하고 요망한 여인 ‘레이디 수잔’ 은 황금만능주의를 사는 이 시대에서 한번쯤은 만나 봤음직한 인물이다. 그래서 더더욱 그녀의 뛰어난 처세술에 눈길이 간다. 관객들은 그녀의 처세술에 두손 두 발 다 들지 모른다. 이 점이 가슴 한 켠에 ‘툭 툭’ 노크를 할 지도 모르겠다.




/사진=수키픽쳐스/사진=수키픽쳐스




영화 ‘레이디 수잔’이 17일 서울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언론시사회를 진행했다. ‘레이디 수잔’은 고전 문학 ‘오만과 편견’으로 유명한 제인 오스틴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제인 오스틴이 채 스무살이 되기도 전에 쓴 첫 번째 소설이자 그가 쓴 여주인공 중 유일한 악녀 캐릭터를 다루며 미망인 레이디 수잔이 사람들을 유혹하고 조종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영화 ‘레이디 수잔’은 케이트 베킨세일을 빼놓고는 절대 논할 수 없는 영화다. ‘언더월드’ 시리즈의 케이트 베킨세일이 레이디 수잔 역을 맡아 도시적인 외모와 더불어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며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미망인이 되어 생존본능에서 나오는 간교함, 사랑을 속이는 처세술을 매우 섬세하고 디테일한 감정선으로 밀도있게 선보였다.


1790년대. 매력적이고 치명적인 미모의 미망인, 여인 레이디 수잔(케이트 베킨세일)은 자신이 가진 미모를 무기 삼아서 출세라면 뭐든지 한다. 그녀는 고향으로 간다. 그곳에서 그녀는 새 출발을 위해서 자신이 관련된 사회 엘리트와의 루머 염문설을 지우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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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안 좋은 레이디 수잔은,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자신의 딸 프레데리카를 결혼시키기로 결심하고 재력 있는 남자를 찾기 시작한다. 그러나 치명적이고 거부할수 없는 미모를 가진 레이디 수잔때문에 일은 꼬여만 간다. 돈을 위해 딸을 결혼시키려는 엄마와 결혼은 사랑하는 남자와 하고 싶은 딸의 이야기가 시작되며 스토리는 반전의 결말로 달려간다.

주연으로 나선 케이트 베킨세일을 비롯해 클로에 세비니, 자비에르 사무엘 등의 호연이 돋보일 뿐만 아니라 영화 전반에 흐르는 바로크 풍의 오케스트라 배경음악, 주인공 수잔의 파란만장한 삶이 풍자적으로 펼쳐져 고전미와 흡입력, 유머까지 더하며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혔다.

한편 ‘레이디 수잔’은 2016년 제32회 선댄스영화제를 시작으로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이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로튼토마토 신선도 98%를 기록하며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흡입력 있는 캐릭터와 흥미있는 스토리로 전세계 관객들을 단번에 사로잡은 영화 ‘레이지 수잔’. 케이트 베킨세일의 매혹적인 연기를 스크린에서 직접 확인해보길 바란다. 11월 24일 개봉.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문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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