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秋 “대통령 사임 거부 확실, 법적 조치 검토”…탄핵 염두

秋 “대통령 사임 거부 확실, 법적 조치 검토”…탄핵 염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대통령의 법적 퇴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 가능성을 내비치며 반격에 나선 가운데 수차례 촛불집회를 통해서도 대통령이 하야 선언을 하지 않을 경우 탄핵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추 대표는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국민과 싸우기로 작정한 모양”이라며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엘시티 수사를 지시하고 친박 지도부를 버티게 하는 공격을 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우리는 3당 공조 아래 법적 퇴진을 준비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사임 거부가 거의 확실하다. 19일 집회 이후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예고해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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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민주당은 탄핵을 할 경우 최장 6개월 간 시간이 소요되는데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권한 대행을 맡아 여권의 수습 기간을 벌어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퇴임 의사가 없음을 계속해서 나타내고 있는 만큼 탄핵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시각이다.

단 추 대표는 탄핵 카드를 꺼내기 위한 동력으로 더 많은 국민들의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모양새다. 그는 “1,000만 명의 촛불, 더 나아가 3,000만 명이 촛불을 들 때까지 평화집회를 하고 준법집회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정권과 싸울 것이다. 선으로 악을 물리치겠다”고 밝혔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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