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이 예측 불가능한 인물 인어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연출) 2회에서는 허준재(이민호)와 함께 인간 세계와 현대 문물에 적응해 나가는 인어(전지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걷는 것조차 어색해 하던 모습은 온데 간데 사라졌다. 인어는 인간의 한계치를 뛰어넘는 기억력과 습득력, 엄청난 힘으로 인간 세계에 익숙해졌다.
인어는 노트북으로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한글을 깨우쳤으며, 준재를 잡으러 온 깡패들의 험한 언행까지 쏙쏙 흡수했다. “네 눈깔 속 먹물, 반짝반짝 해” 등 인어표 화법은 특이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다가왔다.
특히 생활, 언어뿐만 아니라 인간의 감정까지 궁금해진 인어는 사랑에 호기심을 느끼고, 준재의 행동 하나하나에 설렘을 느꼈다. 이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인어와 준재의 운명이 현재에도 깊어질 것임을 암시해 시공간을 뛰어넘은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도 설렘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인어의 인간 세계 적응기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천방지축 인어 때문에 더욱 재미를 선사했다. 인어에게는 세상 모든 것이 장난감이고 공부인 상황, 이에 따른 행동, 말 하나하나가 언제나 준재가 생각하는 예상 범위를 벗어나기도 했다.
전지현은 육지생활을 하나씩 마스터하고 있는 인어의 모습들을 생동감있게 완성 시켰다. 첫 등장부터 명불허전 활약상을 펼쳤던 전지현은 말문이 트인 인어를 연기하며 더욱 업그레이드 된 사랑스러움과 엉뚱함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증폭시켰다.
여기에 전지현은 실제 인어가 환생한 듯 빼어난 미모와 육지로 올라와도 여전한 신비로운 분위기로 마음을 빼앗으며 다시 한 번 수목극장 여신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점점 더 인간과 친숙해지는 것은 물론 험난한 세상과 맞서며 이민호(허준재 역)와의 인연을 이어나갈 전지현을 향한 기대는 계속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날 방송 말미 인어는 준재와 함께 깡패들로부터 포위를 당하고 총으로 위협을 받자 최후의 방법으로 그의 손을 잡고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물속으로 들어간 인어는 다시 꼬리가 나타났고 이를 발견한 준재에게 입을 맞춰 이들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세상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인어, 전지현이 출연하는 ‘푸른 바다의 전설’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시청할 수 있다.
[출처=SBS ‘푸른 바다의 전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