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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의원 “촛불은 바람불며 꺼진다”발언에 LED 촛불 열풍

김진태 의원 “촛불은 바람불며 꺼진다”발언에 LED 촛불 열풍김진태 의원 “촛불은 바람불며 꺼진다”발언에 LED 촛불 열풍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이 때아닌 LED촛불 열풍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17일 ‘최순실 특검법’ 처리를 위해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은 “오늘 법안이 통과된다고 하면 촛불에 밀려서 원칙에 어긋나는 법사위 오욕의 역사로 남을 것”이라며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며 촛불집회를 깎아내리는 듯한 말을 했다.

김 의원 발언에 누리꾼들은 “바람불면 꺼진다고? 난 LED촛불”, “건전지도 여분 준비했다”, “내 촛불은 LED라 절대 안 꺼진다” 등의 격양된 반응을 남겼다.


소설가 이외수씨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백만 국민의 함성을 애써 무시하려는 막말이네요. 아직도 조선시대인 줄 아십니까. 정신 차리세요”라며 “요즘 파라핀 촛불 들고 시위하는 사람 없습니다. 모두들 건전지 촛불 씁니다”는 글과 함께 LED촛불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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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민심을 대변이라도 하듯 현재 LED촛불을 구입하겠다는 사람까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몇 번의 촛불집회에서 LED촛불을 든 시민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었지만 이번 김진태 의원의 발언으로 LED촛불이 번지고 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절대 꺼지지 않는 촛불. 코엑스다이소에서 구입”, “그럴줄 알고 LED 촛불 샀다” 등 LED촛불을 구입했다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상황.

LED촛불이 ‘꺼지지 않는 촛불’이라는 상징성을 갖게 되면서 업계 시장도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실제 최저가 LED촛불 쇼핑몰은 주문이 폭주해 품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25일 이후가 돼서야 출고가 가능하다는 공지가 올라온 가운데 LED촛불 품귀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이외수 작가 트위터 캡처]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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