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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엔티, 공모청약 경쟁률 996.2대1

청약증거금 1조3,449억 몰려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에이치엔티)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996.2대1을 기록했다. 에이치엔티는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 모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법인을 통해 신흥시장 공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상장 초기부터 시장의 기대를 모았지만 미국 대선과 최순실 사태 등 증시 주변 불확실성에 희망밴드(1만4,000~1만6,000원) 하단을 밑도는 1만원에 공모가가 결정됐다. 일반 청약에서는 낮은 공모가가 오히려 투자 매력을 높여 일반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18일 에이치엔티 상장주관사인 키움증권(039490)은 전날부터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결과 청약증거금이 1조3,449억원 몰렸다고 밝혔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132.1대1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에이치엔티는 시장 분위기를 수렴해 상장을 그대로 추진했다. 공모가가 희망밴드 하단보다 30%가량 낮아지자 일반투자자들은 청약 후 수익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으로 청약에 대거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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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설립된 에이치엔티는 베트남과 중국에 있는 생산 라인을 통해 연간 1억대가 넘는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422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에이치엔티는 공모자금 대부분을 베트남 공장 증설과 지문인식, 자동차용 카메라 등 신규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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