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서울경제TV] 반포주공 또 보류… 강남 재건축 겹악재

서울시, 교통 미흡 들어 반포1 재건축 보류

압구정 35층 제한·잠실주공 50층 재검토

재건축 늦어지면 초과이익환수 못 피해

11·3대책·서울시 심사강화에 강남 하락세







[앵커]


어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의 재건축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 인데요. 11·3 대책 직격탄을 맞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에 악재가 겹치는 양상입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서울시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반포주공1단지 정비계획이 교통, 기반시설, 공원녹지 등이 미흡하다며 보류 결정을 내렸습니다.

5층, 2,000여 가구로 이뤄진 이 단지는 재건축하면 지상 최대 35층, 5,800여 가구로 바뀌게 됩니다.

[녹취] 반포주공 인근 공인중개업소 대표


“(조합이) 조금이라도 손해를 안보려고 하다보니 자꾸 보류가 되는 거겠죠. 용적이 3배 정도 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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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달 강남구 압구정지구의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한데 이어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50층 계획도 재검토 의견을 냈습니다.

[인터뷰] 박합수 /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

“(서울시가) 한강변 높이 가이드라인을 형성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기준으로 획일적으로 전체적인 시장에 적용할 경우 이런 문제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사안…”

사정이 이렇자 재건축 추진이 늦어지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내후년 시작되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를 피할 수 없게 될까봐 우려하고 있습니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는 재건축을 통해 얻은 이익이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넘으면 초과 금액의 최고 50%를 재건축분담금으로 내도록 한 제도입니다.

부동산 업계에선 11·3규제와 서울시의 엄격한 심사기준, 그리고 대내외적인 경제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4일 기준 강남4구 아파트값은 한주동안 0.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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