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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건조하고 추운 겨울 건강하게 나려면

[오프닝]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됐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관리에 더 유념하셔야 하는데요.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겨울나기 팁을 오늘 센즈라이프에서 알아보겠습니다.

[VCR]

매년 더 거세지는 것만 같은 겨울 추위. 날씨가 더 추워질수록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추위가 계속될 때 건강을 지키려면 적절한 수분섭취와 보온 유지, 가벼운 실내운동 등을 해줘야 하는데요.

우선 실내가 건조해지면 바이러스와 오염물질을 방어하는 코와 기관지 점막이 말라 호흡기질환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 습도를 적당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과하게 습하면 세균 곰팡이 등이 번식할 수 있으니 50~60% 정도의 습도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집 안에서 가장 습도가 높은 욕실 문을 목욕 후 열어 두면 실내 습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실내 온도는 18~20도가 적당합니다. 과하게 높은 온도는 땀이 나게 만들고 땀이 식으면서 오히려 체온이 떨어져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잠을 잘 때는 두꺼운 요를 깔아 바닥의 한기를 차단하고, 전자파가 나오는 전기장판을 쓰기보다는 내복과 수면 조끼 등 방한제품을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발은 몸의 열이 가장 쉽게 배출되는 곳이니 덧신, 수면양말을 신어 체온을 높여줍니다.

너무 춥다고 문을 꽁꽁 닫아 놓으면 집안은 각종 곰팡이와 진드기가 번식하기 좋은 밀폐 공간이 되어버립니다. 최대한 자주 환기를 시켜 실내 공기가 순환되도록 만들어줘야 합니다. 가습기, 히터 등 난방기를 틀 때는 1시간당 5분 정도 주기로 환기해줘야 공기가 탁해지지 않습니다.

겨울철에 유행하는 질환으로는 독감과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있습니다. 이들 역시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터뷰] 신상엽 / KMI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세균성 질환이 주로 유행을 하는데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성 질환이 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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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인 (겨울철) 질환은 호흡기 질환으로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이 있고, 소화기 질환으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이 있습니다.

독감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 접종이고요. 독감의 경우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고령이나 임산부 등 독감 고위험군의 경우는 백신을 접종하시는 것이 좋겠고요. 또한 외출 후 돌아와서는 손을 잘 씻고 기침을 하실 때 입과 코를 잘 가리는 기침 예절을 잘 지켜주는 게 필요합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최근 5년간 연간 평균 40건 정도, 이 중 절반은 12월부터 2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위장염을 유발하고 전염성이 매우 강한 특징이 있지만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평소 철저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인터뷰] 신상엽 / KMI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로바이러스는 물과 음식에 존재하고 가열하면 바이러스가 사멸하기 때문에 손씻기 등의 개인 위생에 주의하고 물과 음식은 잘 끓이고 익혀서 먹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눈이 내리거나 길이 얼어붙을 경우 빙판길 사고도 빈번한데요.

겨울철 운동량이 줄어들면 급격히 하체 근력이 떨어지고 뼈의 골밀도가 낮아져 가벼운 낙상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비정상적인 수축을 예방해 갑작스러운 부상위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에너지가 10~15% 더 소비되므로 운동 강도는 평소의 70~80% 수준으로 낮추는 게 좋고 스트레칭을 할 경우 실내에서 몸에 약간 땀이 날 정도로 해 주는 게 좋습니다. 운동 후에는 따뜻한 물로 목욕해 충분히 보온해 줘야 합니다.

영하 2도 아래 추위 속에 장시간 있으면 피부조직이 얼면서 조직이 손상되는 동상에 걸릴 수도 있는데요. 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손과 발, 귀 등에서 발생하니 이 부위들의 보온에 신경을 써줘야 하고, 동상에 걸렸을 경우 38~42도의 물에 혈액 순환이 되는 느낌을 받을 때까지 동상 부위를 담그고 있는 게 좋습니다. 단, 드라이기를 이용하면 화상이 발생할 수 있고 비비거나 마사지를 하는 것도 손상을 더 키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클로징]

역시 작은 생활습관 하나 하나가 우리의 건강을 책임져준다는 것,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보온, 수분, 운동. 이 세 가지 키워드를 기억하면서 올 겨울도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욱 / 영상편집 김지현]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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