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권

[서울경제TV] ‘트럼프 당선 땐 안전자산 선호’ 전망 빗나가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 1.833%→2.278%

일본 10년 국채금리 0.022%… 한국도 최고치 경신

금값, 온스당 1,220~1,230달러에서 머물러

“인플레이션 때 채권값 더 떨어져도 금값은 반등”



[앵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질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전망이 빗나갔습니다. 트럼프 당선 후 10일이 지난 지금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채권과 금값이 오르긴커녕 일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 후 전세계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투자자들은 1조 달러 넘게 손실을 봤습니다. 채권수익률의 상승은 채권값 하락을 의미합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선거 전날 1.833%에서 어제 2.278%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국가들의 국채금리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16일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0.022%에 마감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한국 국채 금리도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에 채권 투자자들의 채권 투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채금리가 이처럼 급등하는 것은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슈와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 때문입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국채금리는 더 오르고, 인프라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감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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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승리하면 금값이 상승할 것이라도 예측도 빗나갔습니다.

금값은 선거 전까지 상승하다 오히려 트럼프 당선 후 계속 낮아져 온스당 1,220~1,230달러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어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1,216.90달러를 기록해 지난 6월2일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금값은 달러 강세 영향을 받았습니다.

역시 12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가치는 급등하는 반면 금값은 하락 압박을 받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트럼프의 재정 부양 정책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경우 채권 가격은 더 떨어지겠지만, 금값은 이에 대한 헤지수단으로서 수요가 유지돼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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