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광화문 경찰 차벽은 꽃벽이 되었다...새로운 집회 문화 눈길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4차 촛불집회에서 경찰 차벽이 알록달록 ‘꽃벽’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예술 크라우드 펀딩 ‘세븐픽처스’가 꽃 무늬 스티커 3만장을 이날 오후 4시부터 경복궁역 6번 출구 하나은행 앞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경찰의 ‘차벽’이나 방패 등에 붙이면서 펼쳐진 퍼포먼스다.


이 같은 퍼포먼스는 이강훈 작가가 제안했는데, 세븐픽처스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스티커 제작 자금을 모았다. 그림 제작에는 26명의 작가가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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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훈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토요일 경복궁역 앞에서 차벽으로 길을 막고 있던 경찰들을 다시 떠올리다가, 경찰을 비난하는 구호 대신 갖가지 꽃이나 평화를 상징하는 이미지들을 스티커로 만들어서 차벽과 방패 등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집회 후 족히 수십만 장이 붙어있을 스티커를 뜯어내면서 경찰들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 부딪힐 대상은 분명 그들이 아닐 진대 유연함으로 국민들과 한 편에 서게 만들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밝혔다.

사진=강신우PD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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