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몸비족 '아찔'...횡단보도 건널 때 4명중 1명 스마트폰 사용

"스마트폰서 눈 안 뗀다" 25%

사고 날뻔한 '아차사고'도 22%

횡단보도를 건널 때 4명 가운데 1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고가 크게 늘면서 정부가 주의 표지판을 확대하고 ‘휴대폰 사용중’ 보행자사고를 공식 교통사고 통계에 삽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다.


20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보행자 1,3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행 중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비율이 33%에 달했다. 특히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는 경우도 25%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12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 부근 보행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84%는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이 높은 것을 인식하고 있었고 사고가 날뻔한 ‘아차사고’도 22%가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관계자는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보행자가 소리로 인지하는 거리가 평소보다 40∼50% 줄어든다”며 “시야 폭은 56%가 감소되고 전방주시율은 15% 정도로 떨어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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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의 분석을 보면 보행중 스마트폰 사고는 40대 이하 젊은 층이 77%로 매우 높았고 주로 오후 3시~5시에 발생했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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