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능 '이의신청' 사흘만에 355건…이의 신청 집중 과목은 '한국사 영역'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종료 후 불과 사흘 만에 문항·정답 관련 이의신청 355건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첫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에서 출제오류 신청 접수가 늘고 있어 교육 당국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20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에 따르면 ‘이의신청 게시판’에 접수된 이의신청 건수(19일 오후 2시 기준) 는 총 355건이다. 평가원은 수능 종료 후, 매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이의신청 접수 건수를 집계하고 있다.


영역별로는 ▲국어영역 126건 ▲수학영역 22건 ▲영어영역 16건 ▲한국사 12건 ▲사회탐구 106건 ▲과학탐구 63건 ▲직업탐구 4건 ▲제2외국어 6건이다.

이 가운데 이의신청이 집중된 문항은 한국사 영역 홀수형 14번 문항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사 영역 홀수형 14번 문항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사 영역 홀수형 14번 문항


이 문항은 수능이 종료된 직후부터 끊임없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해당 문제는 대한매일신보에 대한 옳은 설명을 고르는 내용인데 ① 국채 보상 운동을 지원하였다 ⑤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하였다 등 2가지 모두 정답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입시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시일야방성대곡은 황성신문에서 최초로 게재했으나 약 1주일 후인 1905년 11월 27일 대한매일신보에도 본 내용이 기사화됐다. 이 내용은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콘텐츠에도 나와 있다”며 복수정답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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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평가원은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후 접수된 건을 대상으로 심사절차에 돌입한다. 이후 이의신청 모니터링단이 교육 과정상 위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문항을 모아 이의심사실무위원회로 넘긴다. 이후 실무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이의심사위원회로 넘기고, 심사위원회가 최종 오류 여부를 심의·확정하게 된다. 최종 정답 발표는 오는 28일 오후 5시로 예정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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