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왕정훈, 올해 유럽골프 신인왕 예약

올해 상금 16위…경쟁자 中 리하오퉁과 격차 벌려

작년 안병훈 이어 한국선수 2년 연속 수상 앞둬



한국 남자골프의 차세대 스타 왕정훈(21·사진)이 유럽프로골프투어 신인왕을 예약했다. 한국은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하는 경사를 앞뒀다.

왕정훈은 20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장(파72)에서 끝난 유럽 투어 시즌 최종전 DP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 10언더파 공동 17위에 올랐다. 1·2라운드에서 75타, 72타로 부진했지만 전날 7언더파 65타에 이어 이날도 6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 대회 전까지 약 148만6,000유로(약 18억5,000만원)로 상금랭킹 15위에 올라있던 왕정훈은 신인선수 중 가장 높은 상금 16위로 시즌을 마쳤다. 상금 19위에서 왕정훈을 위협하던 중국의 루키 리하오퉁은 이번 대회에서 6언더파 공동 30위에 그쳤다. 유럽 투어 신인왕은 투표로 결정되지만 그동안 상금랭킹이 높은 선수가 예외 없이 수상해왔다. 지난해 아시아인 최초로 유럽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안병훈(25·CJ그룹)은 상금 7위에 올라 상금 12위의 경쟁자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따돌렸다.


왕정훈은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특히 직전 대회인 네드뱅크 챌린지에서 2위에 올라 상금랭킹을 39위에서 15위까지 끌어올리면서 신인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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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 우승은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17언더파를 적은 피츠패트릭에게 돌아갔다. 안병훈은 11언더파 공동 13위에 올랐고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2언더파 공동 9위로 마쳤다. 상금왕에 오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에게는 보너스 125만달러가 돌아갔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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